어떤 서사로 살아갈것인가

오늘 자동차를 정리하며, 과거의 물건에 뜻하지 않은 감정이 일어올랐다.

참 아차 싶다가도 퍽이나 웃음이 나더라.

그러다가도 문득 떠올렸다.
이 감정은 내게 어떤 서사를 살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것 같았다.

이 과거가 튀어나오기 전의 머릿속은

정리 완료
방향 설계 완료
말랑한 일상의 루틴 실행중

이었지만, 갑자기 맞은 바람에
나에게 미련이 올라오는것인가 싶다가도
여지껏 나라는 사람의 빅데이터는 그저
감정 시차의 교통사고를 냈다 라고 풀어낸다.

이제는 새로운 서사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다고 다짐하고
일상의 루틴에 흠뻑 만족하며, 감사를 쌓아나가는것이
선명하지 않은 나의 앞길을 그려 나가는것

그저 수리소에 한번 들러 점검을 받는것이라 하자.

차를 버릴일도 사고마저도 아닐것이다.

그저 오늘의 잔열이 남은 엔진을 식히고
내일 다시 달려나가면 그만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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