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밀렸던 일들을 쳐내야하기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병원 갔다가 고용센터 갔다가 장보고 운동갔다가 집에왔다.

글로 나열해도 상당히 길게 하루를 보냈구나 싶다.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오전9시 출발 오후 4시 도착을 하고 집의 청소와 빨래를 전부 해두니 시간은 5시

정신없이 흐른것 같다.

이 일상을 잘 보낸 내가 기쁜 마음이 드는것은
밀려있던 일이 끝나서일까 아니면 남들과 같은 하루를 큰 생각없이 보람있게 살아내서 일까

둘 다 맞는말이지만, 이 일상의 루틴은 항상 생각에 푹 잠겨 떨어지는 나를 꺼내어준다.

땀을 내어 숨을 몰아쉬며 운동하고, 채소 써는 소리와 맛있는 냄새의 요리를 하며 그것을 먹고, 더러워진 옷감의 빨래를 하고, 그것을 건조대에 널어두는 것
매일 같은 일이지만 나에게는 스스로 나로 돌아오게 해주는 장치다.

30이 되어서 알것 같다.
조급할때 스스로 생각이 많아질때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것을

일상은 생각에 침전되는 나를 꺼내어주는
고요하지만 때때로 강하다는것을 이제는 알겠다.

Posted in

답글 남기기

WooBlog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